못 돕잖아 합의금으로 회유 정황 을왕리 음주운전 오빠가 입건 되면

 “오빠가 입건되면 보조 안 케었지”합의금으로 회유 정황 youtu.be/youtu.be치 앵커 치킨을 배달했던 50대 가장이 사망한 을왕리 만취 운전 사고에 차량의 동승자 측이 “합의금을 대신 주니까 자신이 입건되지 않도록 진술하라”라며 구속된 운전자를 회유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운전자는 오히려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시켰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동승자에게도 이른바 윤창법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성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을왕리에서 만취 운전으로 숨진 가해자 일행이 숙박업소에서 2차를 연 뒤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장면입니다.

여성이 먼저 차 운전석으로 걸어가고, 남성이 뒤를 따라와 스마트 키로 차 문을 열어줍니다.

그런데 동승자 측이 운전자 여성을 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시 술자리에는 운전자 여성의 오랜 지인인 30대 여성이 동석하자 이 여성이 사고 다음 날 가해 운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는 동승자와 적이 됐다고 책임이 가벼워질 수는 없다며 선처를 받으려면 합의를 해야 하지만 합의는 동승자가 하겠다고 회유했다.

그러면서도 형이 만약 형사입건이라도 되면 너를 도울 수 없다는 압박성 발언까지 한다.

운전자측은 이 메일의 내역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대리운전사를 부르자고 했으나 동승자인 남성이 묵살한 채 ‘네가 운전해’라고 지시했다”는 게 운전기사 여성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동승자인 남성은 “왜 운전대를 여성에게 맡겼는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남성은 건설회사의 임원급으로 알려져 있고, 사고 차량도 회사 소유입니다.

이 남성은 사고 직후 차에서 나와 119 신고는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먼저 전화를 걸었는데, 그 상대는 회사 변호사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첫 번째 목격자] 남성분이 변호사에게 전화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자분이 전화를 받고 제가 운전했어요.술을 마셨거든요.”

경찰은 동승자를 일단 음주운전 방조죄로 입건했지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방조, 이른바 윤창호법 방조죄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경일 변호사] “(동승자가) 사망에 대해 예견 가능했다면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에 대한 방조로 1년 6개월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까지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회유를 꾀하는 등 새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동승자를 다시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를 벌였습니다.

MBC 뉴스의 성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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